<p></p><br /><br />누구나 살다보면 예상치 못한 위험에 처할 수 있고, 그럴 때 기대야 할 곳이 경찰인데, 이번 사건 피해자 가족의 신변조치 요청에 경찰은 불성실하고 무관심했습니다. <br> <br>피해자에게는 간절했을 스마트 워치 지급이 왜 늦었는지 황당한 배경을 남영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경찰이 피해자 어머니의 신변보호를 위해 스마트 워치를 지급하기로 한 지난 5일. <br> <br>재고가 없다며 기다리라던 경찰은 그 뒤로 연락이 없었습니다. <br> <br>[피해자 어머니] <br>"나중에 오게 되면 연락만 드리겠습니다 해놓고는 결국에는 아들이 죽은 다음에 그걸 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." <br> <br>하지만 경찰은 바로 다음날 스마트 워치 재고를 확보했습니다. <br><br>채널A 취재결과, 스마트 워치를 받은 제주동부서 청문감사실 직원이 경찰 내부 메신저를 통해 <br> <br>여성청소년과 신변보호 담당자에게 "스마트워치를 확보했다"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담당자가 부재중이었고, 이후 다른 메시지가 쌓이면서 제때 확인하지 못 한 겁니다.<br><br>결국 10대 중학생이 숨질 때까지 담당자 모두 스마트워치 지급을 잊은 겁니다. <br> <br>한편 백 씨와 함께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공범 김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"백 씨가 결박만 도와달라, 혼자 범행하겠다고 했다"며 <br>살인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<br>"경찰은 피해자의 자택에 두 사람이 함께 들어간 점 등을 고려해 살인 혐의 공범 여부를 입증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." <br> <br>dragonball@donga.com<br>영상취재 : 김한익 <br>영상편집 : 유하영